현대건설, 서울 답십리 대농·신안 재건축사업 시공자로 선정
현대건설, 서울 답십리 대농·신안 재건축사업 시공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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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관리제도 시행 이후 최초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는 지난 2010년 공공관리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동대문구 답십리 대농·신안 재건축 조합총회에서 시공자 선정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조합원 138명 중 9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총회에서 현대건설은 SK건설과 태영건설보다 많은 92표를 얻으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공관리제도는 공공관리를 적용받는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도면과 공사비 내역을 갖춰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공사비에 대한 내역 없이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공사비 증가 내역을 알 수 없어 검증이 곤란해 무분별한 공사비 증액의 원인으로 작용해왔다.

공공관리제도에서는 조합이 도면과 예정가격을 미리 제시하면 이 금액 범위 내에서 건설사가 입찰금액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산출내역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조합이 제시한 예정가격보다 낮은 3.3㎡당 346만원을 제안해 도면이나 공사비 산출내역 없이 단위면적당 단가를 제안 받았던 방법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다른 조합보다 가구당 2200만원을 절감하게 됐다.

대농·신안 재건축사업은 우편 또는 아웃소싱업체를 동원해 개별 서면결의서 징구하는 행위를 금지한 첫 사례로 관심을 끈 바 있다. 조합은 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조합원을 위해 13일부터 7일 간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운영했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시공사 선정뿐만 아니라 계약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 분쟁이 사라지고 주민들의 비용부담이 줄어 재정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농·신안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465번지 일대에 아파트 503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총 50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6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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