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건설사들, 잇단 분양성공 '눈길'
호남 건설사들, 잇단 분양성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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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라도를 기반으로 한 호남 건설사들이 최근 잇따라 분양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중흥건설이 분양한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 1차'는 평균 13.24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되며 세종시 분양 훈풍을 이끌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분양한 호반건설의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평균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고, 우미건설도 '전북혁신도시 우미린'과 지난달 분양한 '구미 옥계 우미린 2차'를 순위 내에 마감시키며 분양 불패를 이어갔다.

올 한해 지역기반이 탄탄하고 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은 지역에서 대거 신규분양을 앞두고 있어 성공 분양을 이끌 수 있을지 호남 건설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광주와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중흥건설'은 분양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세종시에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호반건설은 세종시와 전북 혁신도시, 동탄신도시 등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도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등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며 이밖에 모아주택산업과 EG건설도 세종시와 동탄신도시 등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주요 지역에서 분양한 것이 호남 건설사들의 최근 약진의 이유"라며 "이와 함께 분양 대형건설사보다 비교적 낮은 선호도를 극복하기 위한 실속 있는 분양마케팅을 펼친 점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 중흥건설
중흥건설은 지난 20일 행정복합중심도시 세종시 1-3생활권 M4블록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 2차'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 2차'는 지하 2층~지상 30층, 21개동, 전용 84~106㎡, 1371가구로 구성된다.

앞서 분양한 1차와 나란히 들어서서 총 223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형성하게 된다. 단지와 가깝게 행정복합지구가 입지해 있어 각종 정부기관, 업무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또 대형할인마트 입점 예정과 쇼핑, 문화,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상업지구가 인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도보거리에 초·중·고가 모두 가깝고 원수산 자락 근린공원 조망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중흥건설은 이와 더불어 오는 8월 1-3생활권 L1블록에서 총595가구(예정)으로 구성된 3차도 분양할 계획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세종시 4개 블록에서 총 3700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선보여 세종시 최대 단일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전북혁신도시 C7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The Class'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전북혁신도시 B11블록에 이은 후속 분양단지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호반베르디움 The Class'는 전용 110~115㎡로 구성되며 729가구 규모다. 단지로부터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있고 수변·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호반건설은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C-2블록에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전용 97㎡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347가구를 선보일 예정으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우정혁신도시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총 10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4곳은 이미 신사옥 건립공사를 시작했고 5곳은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 우미건설
우미건설이 7월 강원 원주시 무실2지구 내 5블록에 '원주 무실2지구 우미린'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68~85㎡, 총 657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가 입지한 원주는 강원도에서 가장 큰 도시로 평창 올림픽의 최대 수혜지다. 도로망 및 지하철망 확충공사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아파트 공급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량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 모아주택산업
모아주택산업은 내달 광주시 광산구 선운지구 6블록(광산구 선암동 555번지)에 '광주 선운지구 모아엘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79A㎡ 140가구 △79㎡B 40가구 △84㎡C 22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황룡간이 흐르고 황룡친구공원이 조성돼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또 첨단2지구와 더불어 광주지역 아파트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EG건설이 부산신항만 배후신도시에 전용 59~84㎡로 구성된 총 810가구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며 충남 아산 둔포신도시에 1018가구, 동탄2신도시에 648가구를 상반기 중에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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