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강남 '급매물' 팔렸다
총선 이후 강남 '급매물'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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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및 기존 아파트 급매물 거래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총선 이후 강남3구의 재건축 및 기존 아파트 급매물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서울정보광장의 아파트 실거래가 조사결과를 분석해 총선 이후(11일)부터 23일까지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51건으로, 총선 이전 거래량(161건)과 비교하면 1/3 수준으로 거래량이 줄었다고 23일 발표했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재건축은 물론 기존 아파트 급매가 거래된 것으로 실거래가 조사결과 드러났다.

강남 대표 재건축 아파트로 꼽을 수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14일 계약된 것으로 신고된 전용 76.19㎡ 14층의 거래가는 7억9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13층 거래가가 8억~8억2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더 좋은 층이었지만 1000만~3000만원가량 낮은 급매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전용 139.78㎡ 역시 지난 13일 거래된 가격은 12층이 10억이다. 올해 첫 거래 사례다. 이날 거래된 아파트는 거래가 많지 않은 주택형으로 지난해에도 2건 밖에 거래가 되지 않았다. 당시 거래된 가격은 12억(1월)과 12억2000만원(3월)이었으며 모두 7층이었다. 13일 팔린 가격은 층도 12층으로 더 좋았지만 2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팔렸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한신5차) 전용 101.91㎡도 총선 이후 2000만원 저렴하게 팔렸다. 지난 12일 계약된 가격은 8억2000만원(5층)으로, 같은 층에 같은 주택형으로 지난달 거래된 가격은 8억4000만원이었다.

기존 아파트의 급매 거래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1일 거래된 것으로 신고된 송파구 잠실동 리센트 전용 84.99㎡의 19층 거래가는 9억원이었다. 반면 지난달 같은 주택형으로 17층의 거래가는 이보다 비싼 9억5300만원에 거래됐다.

17일 거래된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80㎡의 18층 가격은 8억7000만원으로, 역시 지난달 같은 주택형으로 층이 한참 낮은 9층이 이보다 비산 9억2000만원에 팔렸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급매가 거래되고 나면 정상적인 가격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현재는 정부의 추가 규제완화나 시장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거래활성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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