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한·유럽 FTA 체결로 관세가 8% 인하됐음에도 일부 수입 품목의 소비자 가격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과 킴스클럽 강남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신세계백화점에 팔고 있는 브라운 전동 칫솔과 테팔 전기다리미, 휘슬러 후라이팬 등은 8%의 관세가 철폐됐지만 가격은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의 경우도 관세가 5% 인하됐지만 발렌타인 17년산은 FTA 전후와 동일한 가격인 14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한·미 FTA 체결로 50% 안팎의 관세가 철폐된 미국산 오렌지주스와 포도 주스 등도 소비자가격에는 전혀 변동이 없는 걸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13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매주 점검하고 가격이 충분히 하락하지 않는 품목에 대해선 유통단계별 가격수준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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