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9억원 초과 아파트, 5년만에 11%p '뚝'
강남3구 9억원 초과 아파트, 5년만에 11%p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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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비율이 2007년 2월 최고 수준인 55.89%에서 현재 44.27%로 11.6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6년간 강남3구에서 아파트 및 주상복합을 대상으로 매매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 수 비율을 조사(시세기준일 2012년 3월22일)한 결과 44.27%로 조사됐다.

참여정부 출범 후 버블세븐이 지정됐던 2006년 6월 42.01%였던 강남3구 고가아파트 비율은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2007년 2월 55.8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고치 돌파 이후 2008년 7월까지 50%를 유지했으나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0월부터 50%선이 무너지기 시작해 2009년 3월에는 39.57%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반등했지만 2011년 3월 이후 DTI규제 부활과 강남재건축 시장 위축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 44.27%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9억 초과 아파트는 15만7457가구로 이 가운데 75%인 11만7520가구가 집중된 강남3구의 고가아파트 비율이 점차 낮아지는 이유는 시장침체가 길어진데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 약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서울시의 주택 정책 기조 등으로 수요기반이 취약해짐에 따라 강남권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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