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公, 잇단 호재에 목표주가 2배 '껑충'
한국가스公, 잇단 호재에 목표주가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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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보다 보유 자원가치 높아"
공인인증 직후 주가 반영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잇단 호재에 목표가도 두배 가량 뛰어오르는 등 시장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과 올 2월 이어지는 해외 가스전 발견으로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 관심거리인 '셰일가스 붐'에도 동시에 참여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날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6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해상 Area4 광구에서 대형가스전을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같은 광구에서만 벌써 세번째 발견이다.

현재 공인기관의 인증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가스전은 현재 약 2억3000만톤으로 추정돼 현재까지 한국가스공사가 참여중인 모잠비크 가스전 잠재자원량은 약 9억톤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주익찬 연구원에 따르면 최종까지 매장량이 확인돼 확률 100%를 적용될 경우 모잠비크 가스전의 지분가치는 약 3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한국가스공사는 지분비의 10%에 해당하는 약 9000만톤의 가스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사측도 올해 안에 4개의 탐사정을 추가 시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멕시코에서 한국가스공사와 삼성물산이 해외 LNG 플랜트분야 최초의 장기 보유 및 운영 프로젝트인 만사니요 LNG 인수기지의 준공식을 갖고 시운전에 들어가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번 준공식 참여로 극에 달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국내 시장의 불신도 크게 해소됐으며 공기업과 민간 기업의 최초 협력 해외 LNG 사업진출인 만큼 오히려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자원가치는 4조4000억원 수준이며 미수금이 대폭 증가한 상태지만 개발에 따른 모멘텀 증가로 가스도매 사업의 가치가 '0'가 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도 한국가스공사의 적정 주가를 두배 가까이 높게 책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적정주가를 7만4000원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우리투자증권은 5만원, 대신증권은 5만4000원 수준으로 측정하고 있다. 대부분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공인인증 기관의 평가를 거치지는 못했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호재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저평가된 주가에 대한 호재 반영이 언제일지가 관건"이라며 "통상적으로는 공인기관의 인증 직후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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