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한 역세권, 분양시장의 '블루칩'
불황에 강한 역세권, 분양시장의 '블루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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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올 들어 수도권 집값이 하향조정(서울 –0.99%, 경기 –0.48%, 인천 –0.85%)되며 부진한 출발을 이어간 반면 신규 청약시장은 지하철 역세권 위주로 약진을 기록하며 재고주택시장의 침체흐름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공급된 래미안 도곡 진달래(분당선·3호선 도곡역, 도보 5분)와 잠실아이파크 오피스텔(2호선 종합운동장역, 도보 5분) 등은 역세권 인프라에 힘입어 수십대 일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 행진을 기록했다.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경기불황이란 불확실성이 대두될수록 도심 속 중심지나 랜드마크, 역세권테마를 선택해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부동산가격이 추세적으로 급등하는 국면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형 상품을 선호하는 임대인이라면 임차인의 접근성을 높여줄만한 역세권, 실거주자라면 생활 인프라와 환금성이 뛰어난 교통 결절점을 선호하게 되는 보수적인 마인드가 투자의 정공법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26일 2012년 상반기 수도권 신규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 지하철 도보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주요단지를 선별, 발표했다.

◇ 요진건설 '일산 풍동역 와이하우스', 경의선 풍산역 도보 5분
답답한 주거공간을 벗어나고 싶다면 소형평형에 타운하우스 단지의 쾌적함을 접목한 '풍산역 와이하우스'를 주목해 볼만하다. 요진건설은 일산에 지하 1층~지상 4층, 총 8개동, 전용 39~59㎡ 규모로 소형평형 타운하우스를 공급한다. 경의선 풍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역까지 30분대로 출퇴근할 수 있고, 올해 말 예정된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현재의 서울역 노선에 공덕, 홍대, 용산역 노선이 추가 돼 교통여건이 더 좋아진다.

풍산역 와이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타운하우스 스타일의 저밀도, 저층 단지와 공원을 조성해 마치 별장에 놀러온 듯 한 주거쾌적성과 작게 사서 넓게 쓰는 실속평면, 소형평형임에도 각 평형별 8㎡에서 최대 31㎡규모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된다. 즉 전용면적은 59㎡이지만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되는 발코니 확장 시 최대 90㎡로 증가해 10평대로 20평대 효과를 우릴 수 있는 '작게 사서 넓게 쓰는'콘셉트의 스마트평면이다. 특히 39㎡B타입은 양면발코니 설계로 서비스면적이 최대 19㎡가 제공되는 획기적인 평면이다.

◇ GS건설 '신촌자이엘라', 2호선 이대역 도보 10분
GS건설은 내달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04-26번지 일대에 '신촌자이엘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20~36㎡, 오피스텔 155실, 도시형생활주택 92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신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등의 학군이 형성돼 풍부한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로 북카페와 피트니스시설이 들어서고 테라스타입과 와이드타입, 콤팩트타입 등 다양한 소형주택 신평면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삼성물산 '대치 청실 래미안', 3호선·분당선 도곡역 도보 10분
삼성물산은 내달 중으로 서울 강남구 청실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 청실 래미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1608가구 중 12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하나로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양재천, 한티근린공원 등도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대곡초, 대치초, 단국대부속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특히 대치동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 롯데건설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2·3호선 교대역 도보 10분
롯데건설은 내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81번지 일대에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49㎡, 총 280가구 중 1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3호선 교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원명초, 서일중, 반포고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 동부건설 '도농 센트레빌', 중앙동 도농역 도보 10분
동부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경신연립을 재건축 해 아파트 총 465가구 중 312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중앙선 도농역을 도보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도농체육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미금초, 동화중·고, 도농고 등의 학교가 위치해 있다.

◇ 대우건설 '정자동 푸르지오시티 3차', 분당선 정자역 도보 10분
대우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동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2-2번지 일대에 오피스텔 1300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분당선 정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사업장으로, 주변에 푸르지오시티 1·2차 등 오피스텔 타운이 형성 중이고 정자동 카페골목도 가깝다.

◇ 풍림산업·삼성물산 '부평 래미안 아이원', 인천1호선 부평구청역 도보 10분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이달 중으로 인천 부평구 부평동 부평5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부평 래미안 아이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8개동, 전용 59~114㎡, 총 1381가구 중 58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과 부평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인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부평시장,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부평중앙병원, 삼산체육관,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개흥초, 부평중·고·여고, 부광여고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역세권 단지는 교통이 편리해 직장 출퇴근 등 거주환경이 좋고, 역 주변 상가를 비롯해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미래가치가 높다"며 "또 전월세 수요 역시 실거주가 편리한 단지 위주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불황에 강한 알짜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세권 프리미엄이라는 희소가치와 매입(투자)에 따른 위험부담 감소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수요자들은 올 상반기 예정된 초역세권 신규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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