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VIP 회원 대상 '통 큰' 경품 혜택
카드사들, VIP 회원 대상 '통 큰' 경품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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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카드사들이 VIP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통 큰' 경품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각종 혜택을 감안하면 비싼 연회비는 '뽑고도 남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연회비 12만원짜리 '트래블 패스 시그니처 카드'를 발급받으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가입 초회연도에 5만 포인트 넣어준다. 사실상 실제 연회비는 7만원이 되는 셈이다.

롯데카드의 또 다른 VIP카드인 '플래티넘 위버스카이 카드'는 연회비가 15만원인데 반해 발급 시 경품(연회비 정상 납부 및 일정 금액 이상 사용시)으로 10만원 상당의 명품 벨트 또는 고급 지갑을 증정한다. 연회비만 따진다면 큰 마진이 없어 보이지만 VIP고객의 충성도를 감안하면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게 롯데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타 카드사들도 자체 심사를 통해 VIP회원 대상이 되고 실제 VIP카드를 발급하면  통 큰 혜택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레드카드를 발급받으면 발급과 동시에 20만원(10만원 권2매) 상당의 기프트 바우처를 연 1회 제공받는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20만원이다. 기프트 바우처는 동반자 국내선 항공권, 전국 19개 호텔, 전국 9개 롯데면세점, 63빌딩 내 프리미엄 레스토랑, 해비치 컨트리클럽 중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100개국 600여 곳의 공항라운지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리티 패스(Priority Pass)' 카드도 무료(개인 구매 시 399달러)로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VIP카드 회원의 경우 충성도가 높고 소수이기 때문에 연회비 대비 많은 혜택을 제공해도 카드사로서는 손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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