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보다 프리미엄 서비스"…VIP카드의 진화
"할인보다 프리미엄 서비스"…VIP카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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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자산가들, 할인혜택에 부정적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VIP회원들은 할인혜택을 싫어합니다. 값어치가 없어 보인다는 이유에서죠. 이 때문에 할인보다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원하고 있습니다." (A카드사 VIP전담 영업사원)

카드사들이 VIP회원들을 위한 금융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할인혜택은 크게 강조하지 않는 대신 특화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거액 자산가들을 공략하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카드 내에 천연 다이아몬드를 새겨 놓은 '다이아몬드 카드(연회비 30만원)'를 VIP카드로 선보이고 있다. 가입은 자체 심사를 통해 선별된 회원에 한해서만 가능하며 할인혜택 보다는 명품 서비스 등에 혜택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실제 이 카드는 가입을 하면 30만원 상당의 명품 벨트나 지갑을 스페셜 기프트 상품으로 제공하며 일반 카드의 포인트 적립은 마일리지 적립으로 대체한다. 할인혜택도 있지만 일반 할인 혜택보다는 제휴된 명품 브랜드 할인을 주로 제공한다.

프리미엄 카드인 삼성의 '시그니처 카드(연회비 10~26만원)' 역시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인 만큼 할인 보다는 프리미엄 서비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카드는 라이프스타일 컨설팅 서비스인 '시그니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된다. 시그니처 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회원 전용 컨시어지 센터를 통해 전화 한 통화로 모임의 성격에 맞는 레스토랑 추천 및 예약, 최고급 뷰티샵과 스파 예약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ROVL(로블) 아시아나 카드(연회비 30만원)'를 선보이고 있다. 이 카드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VVIP 고객들이 선호하는 쇼핑, 골프, 여행, 레저 등의 분문에서 선택형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카드 가입 후 연회비를 결제하고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연 1회에 한해 스페셜 서비스를 한 가지 선택 할 수 있다. 스페셜 서비스에는 신세계 상품권 또는 홈플러스 상품권 20만원 등을 비롯해 동남아 노선 동반자 왕복 항공권 제공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카드도 VIP회원만의 선택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리뉴얼한 '레드카드(연회비 20만원)'는 기프트카드 옵션과 항공 마일리지 옵션, 두 가지 리워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프트카드 옵션을 선택할 경우 카드사용액 500만원당 7만원권 기프트카드를 한 장씩 받을 수 있다. 항공마일리지 옵션을 선택하면 카드사용액 1500원당 대한항공은 1.5마일, 아시아나항공은 2마일의 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또한, 레드카드  회원들은 발급과 동시에 20만원(10만원 권2매) 상당의 기프트 바우처를 연 1회 제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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