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高유가에 '덜미'…게걸음 장세 전망
[주간증시전망]高유가에 '덜미'…게걸음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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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이번주 증시는 고유가 우려가 본격화되며 탄력적 반등이 힘든 '게걸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 0.7% 하락했다. 주 초반 애플의 자사주 매입 기대감과 삼성전자를 필두로 IT업종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부진한 미국 경기지표, 핵 안보 정상회의를 앞둔 북한 리스크 부각 등은 지수 상승세를 제한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시장의 의미는 고유가 영향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경제지표에서 고유가 영향의 부분적으로 확인됐고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주는 3월 마지막주로 월말 발표되는 주요 매크로 지표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주에 미국 주택, 소비 지표와 한국 무역수지, 중국의 PMI제조업 지수 발표 등이 예정됐다.

하지만 시장이 예상하는 결과는 낙관적이지 못하다.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보다 오히려 국제유가의 영향이 얼마나 덜했는가를 확인하는 단계로 그칠 수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월말 지표들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부적정인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며 "만족스러운 경우라도 주가 반응은 뜨겁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당분간 시장은 하방 압력 속에서 옆으로 기거나 쉬어가는 모습을 연출할 것"이라며 "트레이딩 대상을 삼성전자 등 핵심 IT업종으로 좁히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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