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생명보험사 늘고 손해보험사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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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6조5128억원 3.89%↓…생보 10조5413억원 11.14%↑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사업비가 온라인 전업사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생명보험업계는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사업비란 보험영업을 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으로, 수수료 등 계약 유치시 드는 비용과 계약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금액 등을 합한 것이다.

◇ "초과사업비 해소 노력"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개 손보사의 2011회계연도 3분기(2011년 4~12월) 사업비는 6조5128억원으로 전년동기(6조7769억원)대비 3.89% 감소했다.

특히 온라인전업사들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140억원으로 전년동기(421억원)대비 66.62% 줄었으며, 하이카다이렉트는 211억원으로 2010회계연도 3분기(521억원)보다 59.33% 감소했다. 악사손보와 더케이손보 역시 각각 613억원, 339억원으로 -29.22%, -25.52%를 기록했다.

종합 손보사의 경우 그린손보는 1129억원에서 946억원으로 16.17%, 흥국화재는 3218억원에서 2950억원으로 8.31%, 롯데손보는 2281억원에서 2102억원으로 7.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1조1044억원에서 1조0514억원으로 -4.80%, LIG손보는 9581억원에서 9208억원으로 -3.89%, 한화손보는 4370억원에서 4282억원으로 -1.99%, 삼성화재는 1조7970억원에서 1조7816억원으로 -0.85%, 동부화재는 9997억원에서 9981억원으로 -0.16%를 기록했다.

이같은 사업비 감소에 대해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부문의 초과사업비 해소 노력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 해소와 함께 판매비를 줄여 사업비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각 손보사들이 사업비 중 인건비와 일반관리비를 줄여나가 전체적으로 사업비를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 손보사들은 지난 2010년 8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초과사업비 해소계획을 세웠다. 2009회계연도에 6.2%였던 초과사업비율을 2010년 4.5%, 2011년 2.8%로 줄인 뒤 2012년에는 아예 초과사업비를 없애기로 했다.

◇ "보험가입 증가가 원인"

반면 생보업계는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22개 생보사들의 2011회계연도 3분기 사업비는 10조5413억원으로 전년동기(9조4840억원)대비 11.14% 증가했다.

생보사별로 IBK연금보험이 377억원으로 전년동기(149억원)대비 151.83% 가장 큰폭 증가했으며, KB생명이 1458억원으로 2010회계연도 3분기(985억원)보다 48.03% 늘어나며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메트라이프생명은 4137억원에서 5358억원으로 29.50%, 라이나생명은 2621억원에서 3254억원으로 24.13%, 하나hsbc생명은 494억원에서 594억원으로 20.21%, 신한생명이 5528억원에서 6690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이어 동부생명은 1821억원으로 17.51%, 흥국생명은 4873억원으로 15.17%, 동양생명은 4685억원으로 12.88%, 대한생명은 1조4668억원으로 12.76%, 미래에셋생명은 5167억원으로 12.22%, 교보생명은 1조2908억원으로 11.57%, 우리아비바생명은 1629억원으로 9.75%, kdb생명은 3577억원으로 8.33%, 녹십자생명은 1000억원으로 5.06%, 삼성생명은 2조5549억원으로 4.39%, 알리안츠생명은 3269억원으로 4.16%, PCA생명은 1242억원으로 3.64%, 푸르덴셜생명은 1947억원으로 2.79%, ING생명은 4449억원으로 2.02%, 카디프생명은 315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생보사중 유일하게 에이스생명만이 574억원으로 16.98% 감소했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는 보험가입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비 중 많은 비중을 수수료가 차지하고 있는데, 실적이 늘어남에 따라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가 많아지면서 사업비도 늘어났다는 것.

한 은행계 생보사 관계자는 "은행계 생보사들이 많이 증가한 이유는 인원이 늘어남과 동시에 판매채널 확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방카슈랑스뿐만 아니라 TM, 법인대리점, 설계사 채널 등을 확장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사업비 증가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IBK연금보험 관계자는 "2010회계연도 3분기 사업비가 2010년 9월 출범한 이후 4개월간 집적된 자료이기 때문에 사업비가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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