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도 '봄바람'…4월 전국 2만4479가구
분양시장에도 '봄바람'…4월 전국 2만4479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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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4월, 전국 분양시장에도 봄을 알리듯 공급물량이 풍성하다. 다만 시기적으로 전 국민의 관심이 총선에 집중돼 충선이 끝나는 4월 둘째 주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청약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내달 전국 40개 사업장에서 총 3만3937가구 중 2만44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고 밝혔다. 내달 분양물량은 이달(1만9362가구)에 비해 5117가구 증가한 것으로, 재개발·재건축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신규 공급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이 15곳 4896가구, 경기 6곳 6174가구, 인천 2곳 877가구, 지방 17곳 1만2532가구다.

◇ 오피스텔 지방세 감면, 수익형 부동산 '눈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신규물량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와는 다르게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제한 규제도 없다. 또한 임대사업자가 최초 분양받은 전용 60㎡ 이하인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취득세 면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감면혜택이 있어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경선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오피스텔의 경우 그동안 업무용 건축물로 지방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만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내달부터 주거용으로 임대하는 오피스텔의 지방세가 감면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GS건설은 내달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04-26번지 일대에 '자이엘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20~36㎡ 오피스텔 155실, 도시형생활주택 92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신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등의 학군이 형성돼 풍부한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한화건설도 내달 서울 마포구 상암동 915-1번지 일대에 '상암 오벨리스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20~39㎡ 오피스텔 897실로 구성된다. 경의선 수색역과 경의선·인천공항철도·서울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할 수 있고, 편의시설은 하나로마트, 근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 입지여건 훌륭한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집중'

서울 도심에 공급하는 민간분양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눈에 띈다.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대부분의 사업장이 도심에 위치해 훌륭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총 가구 수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내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81번지 일대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49㎡ 총 280가구 중 일반분양 107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교대역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심권에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강남역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원명초, 서일중, 반포고 등의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도 내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대치 청실 래미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1608가구 중 일반분양 122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대곡초, 대치초, 단국대부속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고 특히 대치동 학원가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하나로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양재천, 한티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 주택거주제한 완화…지방 분양시장에 '날개'

지난달부터 주택청약지역이 시·군·구에서 도 단위 확대로 청약 거주제한이 완화되며 지방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실제 지난달 분양한 경남 양산 반도유보라4차아파트는 1194가구 모집 중 3순위 청약까지 2137명이 청약해 평균 1.7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는데, 그 중 1318명(약 62%)이 기타지역 청약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경선 연구원은 "청약경쟁률로 비춰본 결과, 청약 거주제한 완화로 타 지역의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어 지방 분양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약조건이 변경된 만큼 청약 시 해당 사업장의 특징을 꼼꼼히 살펴본 후 청약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우건설은 내달 충북 충주시 봉방동 999번지 일대에 '충주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 총 640가구로 구성된다. 충원대로, 충주 공용 버스터미널과 인접해 타 지역 간의 이동이 편리하고 충주천과 봉방7호 공원이 가까워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하이마트, 씨마켓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도 내달 울산시 남구 신정동 1645-54번지 일대에 '문수로2차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14㎡, 총 1085가구로 구성된다. 봉월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신정초, 학성중, 신정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편의시설로는 하나로마트, 중앙병원, 남산근린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청약돌풍' 세종시, 인기 '쭈~욱~'

지방 중에서도 특히 세종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세종시 L3블록에 분양한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는 145가구 모집에 1291명이 청약해 평균 8.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같은 해 11월 L1블록에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세종더샵레이크파크'는 81가구 모집에 5751명이 청약해 세종시 민간사업장 중 최고 경쟁률인 평균 71대 1로 1순위 마감하는 등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에 '청약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과학벨트 개발 등의 호재로 세종시에 대한 기대와 관심의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흥건설은 내달 세종시 1-3생활권 M4블록 일대에 '중흥S-클래스 센텀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06㎡, 1371가구로 구성된다. 중앙행정타운과 인접해 업무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좌측의 M3블록과 인접해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제천천, 근린공원이 가까워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호반건설도 내달 세종시 1-4생활권 M6블록 일대에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 678가구로 구성된다. 초·중·고교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중앙행정타운을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 또 원수산과 방축천으로 둘러싸여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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