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시장, 중소형 열풍 업고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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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거래 81% '중소형'
지방 중소형 매매값 3.3㎡당 17%↑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 중소형을 선호하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중소형 부동산 상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전국 아파트 거래의 81%가 중소형에 몰리며 가격도 덩달아 뛰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 90만6083건 중 73만3249건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아파트였다.

특히 지방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중소형아파트의 3.3㎡당 매매값이 17% 급증하는 등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주요 건설사들이 신규 공급에 나서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주요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지방에서 공급하는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아파트·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을 지역별로 소개했다.

지난해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에서는 유림E&C가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6~27㎡ 총 572가구, 오피스텔 전용 85㎡ 이하 84실로 구성된 '로미오&줄리엣'을 동구 초량동 일대에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7층 2개 단지로,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을 도보 1분 내에 이용할 수 있고 KTX 부산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북에서는 영무건설이 구미시 구평동 구평2지구에 '구평2차 영무예다음' 아파트 550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59㎡ 단일 평형으로, 오는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청약에 들어간다. 모아산업주택은 광주 광산구 선운동 선운택지지구 6블록 일대에 '모아엘가' 404가구를 내놓는다. 전용 79~84㎡으로 구성되며 오는 5월 본격적인 분양몰이에 나선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한 충남 세종시에서는 대우건설이 1-5생활권 C24블록에 오피스텔 '세종시 푸르지오시티'를 오는 2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26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 22~44㎡로 구성되며 총 1036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주요 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에 부는 중소형 열품에 힘입어 올 상반기 지방 곳곳에서 분양몰이에 나서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소형 부동산의 인기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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