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주거용 오피스텔 지방세 감면…분양물량 '풍성'
내달 주거용 오피스텔 지방세 감면…분양물량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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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일부터 오피스텔, 임대주택 등록 시 지방세 감면
상반기 '명품 브랜드' 비롯 분양 예정 오피스텔 관심 'Up'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내달 27일부터 주거용으로 임대하는 오피스텔의 지방세가 감면돼 올 상반기 공급 예정인 '명품 브랜드'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임대사업자가 매입해 주거용으로 임대하는 오피스텔에 대해 내달 27일부터 지방세가 감면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해당하는 오피스텔은 임대주택법 제2조 3호에 따른 매입임대주택에 포함되는 오피스텔로, 구체적인 요건은 국토해양부장관이 내달 고시할 예정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그동안 오피스텔은 업무용 건축물로, 주거용으로 임대하더라도 임대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지방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만 지난해 말 임대주택법 개정으로 임대사업자가 매입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주택으로 등록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임대주택과 동일한 세제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지방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게 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60㎡ 이하는 취득세 100%, 재산세 50%, 지역자원시설세 100%가 감면되고 전용 85㎡ 이하는 재산세만 25% 감면된다.

다만 취득세의 경우 건축주로부터 최초로 분양받는 오피스텔만 감면 적용을 받을 수 있고, 주택거래신고지역의 경우는 기존 임대주택과 마찬가지로 취득세 감면혜택이 배제된다. 또 재산세와 지역자원시설세의 경우 2호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제공해야 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컨설팅팀장은 "이번 개정으로 올 해 신규로 공급되는 오피스텔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 부동산 시장도 수익형부동산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입지가 좋고 투자 가치가 있는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에 비해 혜택이 적었던 오피스텔도 세금 혜택이 늘어남에 따라 꾸준하게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대형 건설사들이 고유브랜드를 적용한 수익형부동산 신규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소규모 업체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등이 활발한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를 확보한 이들 물량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라건설과 GS건설, 한양,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 중대형 건설사들이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 고유브랜드를 단 신규물량 분양을 준비 중이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올 상반기 수익형부동산 투자계획이 있는 수요자들은 중대형 건설사의 고유브랜드로 공급되는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프리미엄 단지의 경우 각 건설사의 특화된 건축기술과 최첨단시설 등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고, 건설사 역시 브랜드 관리차원에서 분양이후 관리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또 일반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입지여건과 가격대라면 유명 건설사 물량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나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나인성 팀장은 "다만 수익형부동산으로 높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주변에서 임대수요가 풍부하게 유입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입(투자)비용과 함께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물량인지 꼼꼼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한라건설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한라건설이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한라비발디 스튜디오'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소형 오피스텔 전문 브랜드다. 스튜디오란 해외에서 거실과 주방 등이 원룸 형태로 구성된 주거유형으로, 기존 도시형생활주택과는 차별화된 설계와 스마트한 커뮤니티 시설 등이 조성된다.

한라건설은 이달 중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1000-24번지 일대에서 '범내골역 한라비발디 STUDIO 422'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62~23.84㎡, 총 15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6.59~29.81㎡ 272실로 구성됐으며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또 KTX 부산역이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롯데백화점(부산본점), 현대백화점(부산점), 이마트(문현점), 홈플러스(밀리오레점), 자유시장, 서면, 행복한병원, CGV, 밀리오레, 시립도서관 등이 있다.

◇ GS건설 '자이엘라'
GS건설이 최근 도입한 소형 주택 전문 브랜드 '자이엘라(Xi-ella)'는 기존 고급아파트 브랜드 '자이'에 '엘라'를 합성해 만든 명칭이다. 효율적(Efficient)이고, 활기 있고(Lively), 선도적(Leading)이며 매력적인(Attractive)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로, 라틴어로 '작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GS건설은 내달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일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이엘라'는 전용 20~29㎡의 도시형생활주택 92가구와 전용 27~36㎡ 오피스텔 155실 등 총 247가구(실) 규모이며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은 도보 5분, 기차역 신촌역은 도보 7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인근에는 이화여대를 비롯해 연세대, 서강대 등 학군이 형성돼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했다.

◇ 한양 '수자인-LEEPS(립스)'
한양이 소형 주택 전용 브랜드로 출시한 '수자인-립스'는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주택'이란 의미로, 특화된 설계와 첨단 관리시스템 등이 도입·적용된다.

올 상반기에는 3~4월 중으로 서울 강동구 성내동과 송파구 송파동, 종로구 숭인동 등에서 '수자인-립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송파동 사업장은 지하철 8호선 석촌역 및 석촌호수가 가깝고, 성내동은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

◇ 한화건설 '오벨리스크'
한화건설의 오피스텔 브랜드 '오벨리스크'는 사전적 의미로 B.C 2000년 페니키아인에 의해 축조된 첨탑이며 40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원형 그대로 전해지고 있어 명품 건축물로 상징되고 있다.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은 4월 중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공급(전용 20~39㎡, 897실)될 예정이다. 경의선 수색역과 경의선·인천공항철도·서울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고 자유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월드컵경기장, 난지한강공원, 마포구청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대우건설 '푸르지오시티'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시티'는 아이빌과 디오빌 등으로 나눠져 있는 오피스텔 명칭을 하나로 통합한 오피스텔 전용 브랜드다. 아파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푸르지오'를 활용해 소비자 친밀도를 높였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세종시 1-5생활권 C24블록에서 '푸르지오시티' 전용 22~44㎡, 1036실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세종시 중앙행정타운 인근에 위치한 사업장으로, 주변에는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을 위한 정원과 비즈니스라운지, 게스트룸 등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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