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중앙대의료원, 베트남 안면기형 어린이 수술
두산重·중앙대의료원, 베트남 안면기형 어린이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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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덕 중앙대병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수술 전 베트남에서 온 어린이 환자들 및 보호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두산중공업은 14일 베트남 현지법인 두산비나와 중앙대의료원이 공동으로 베트남의 안면기형 어린이 환자를 초청해 실시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무료로 진행돼 이번 시술은 올해로 네 번째인 베트남 의료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구순구개열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하는 것이었다. 올해는 두산비나가 위치한 꽝응아이성(Quang Ngai) 일대의 낙후된 지역에 사는 2~5세 어린이 환자 5명이 지난 12일 가족과 함께 입국해 13일 무사히 수술을 받았으며 회복과정을 거쳐 오는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흔히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은 입술 및 입천장이 비정상적으로 갈라져있는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정확한 발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후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장애다.

매년 의료봉사에 참여하는 배태회 성형외과 교수의 집도 아래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은 얼굴 외형은 물론, 음식물을 섭취하는 기능적인 부분까지 회복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두산중공업은 설명했다.

류항하 두산비난 법인장은 "베트남 중부지역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2009년부터 꽝응아이성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매년 정기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어린 환우들에게 웃음을 찾아준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과 중앙대의료원은 매년 여름 베트남을 방문해 의료 사각지역에 놓인 꽝응아이성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의료장비를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으며 오는 7월에도 현지 의료봉사 활동이 계획돼 있다.

한편 두산비나는 의료봉사활동 외에도 현지 대학 장학금 지원, 태풍 및 고엽제 피해자 지원, 현지 낙도 해수담수화설비 지원 등을 활발하게 진행해 지난해 '사회책임경영(CSR) 우수업체'로 선정돼 베트남 투자기획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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