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포스트 이헌재' 누구?
<초점>'포스트 이헌재' 누구?
  • 김성욱
  • 승인 200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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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윤증현, 정덕구씨등 물망.
김효석(민주당 국회의원) 깜짝카드가능성도 부상.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 온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결국 사임했다. 이에 따라 후임 경제부총리가 누구로 결정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않은 의혹으로 인해 경제수장이 물러난 만큼 정책의 연속성을 감안해 빠른 시간 내에 후임을 물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국정운영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있는 만큼 검증된 인사의 중용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군은 열린우리당 경제통 의원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제관료 출신인 강봉균 의원과 정덕구 의원, 그리고 홍재형 의원 등이 이러한 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강봉균 의원은 행시 6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해 국민의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재경부장관 등을 지냈다. 강 의원은 특히 이해찬 현 총리가 지난해 당 의장 경선에 나섰을 때 정책위의장으로 함께 나섰을 정도로 현 총리와 손발이 잘 맞는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요소다.

정덕구 의원과 홍재형 의원은 구 재무무 출신. 이들은 이미 장관직을 거친 풍부한 경험을 뒤받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와 여당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시켜 줄 수 있는 인물로 통한다. 정 의원은 지난 99년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국제금융연구센터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홍의원은 YS 정부시절 부총리 겸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다. 그러나 금년 68세(38년생)로 나이가 많다는 점이 단점이다.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점에서 윤증현 현 금융감독위원장의 자리 이동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정통 재무관료 출신이 윤 위원장은 행시 10회로 참여정부와 ‘코드’라는 측면에서 궤를 같이 하는 인물이다. 증권집단소송제, 방카슈랑스 등의 이슈에서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주장해 관철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재경부 조직의 빠른 장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윤 위원장 이 외에도 김광림 재경부 차관의 승진 가능성과 고건 전 총리시 국무조정실장으로 선임돼 이해찬 총리 이후에도 신임을 받고 있는 한덕수 국무조정실장, 학자 출신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등 현직에 있는 인사들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전현직 청와대 인사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박봉흠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병준 현 정와대 정책실장,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 등 참여정부의 골격을 세운 인사들이 개혁성을 강점으로 후보군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김효석 민주당 의원의 재 추천도 의견도 정치권 쪽에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관계회복 차원에서 금년 초 김 의원을 교육부총리 제의를 한 바 있다. 당 시 김 의원은 “경제분야면 몰라도 교육은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맡지 않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제부총리 카드로 재차 민주당과의 관계 회복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 의원은 관료 출신은 아니지만, 중앙대 경영대학장,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16대 및 17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경제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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