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알파돔시티, 표류 끝?…인근상권 지각변동 예고
판교 알파돔시티, 표류 끝?…인근상권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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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5년 동안 갈피를 못 잡던 판교신도시의 알파돔시티가 조만간 메머드급 규모의 영향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상가정보연구소는 6일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가 최근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2007년 사업자 선정 후 난항을 겪었던 알파돔시티가 이르면 내달 기공식을 갖고, 올 상반기 주거시실 분양, 하반기 비주거시설의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이로써 최근 판교역 중심상업지역 상권에 쓰인 '무늬만 역세권'의 오명을 씻어내고 사업 일정의 구체화로 주변 상권 지각변동을 야기할 것으로 상가정보연구소는 전망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주거와 쇼핑 등 상업시설, 비즈니스 업무공간과 테마가 있는 멀티플렉스, 예술관람 등의 문화시설이 조합된 복합단지는 상권이 안정화된다면 주변 지역까지 아우르는 파급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알파돔시티는 매머드급 규모와 다양하고 강력한 콘텐츠가 장착돼 있고, 직접적인 배후 수요뿐만 아니라 신분당선 연장구간의 인접수요 유입과 소비력이 좋은 테크노밸리 수요 등도 집중될 수 있는 입지적 여건이 큰 이점이다"라고 분석했다.

삼성동 코엑스몰,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등의 복합단지가 주변 상권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사례와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5조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판교신도시의 알파돔시티 역시 판교 역세권 중심의 핵심적 상권 역할은 물론 주변 부동산 가격과 강남 이남, 분당, 용인 등 인접 상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알파돔시티는 최근 부동산 경기를 감안했을 때, 아파트나 상가분양 성적에 대한 향배와 함께 실질적인 영향력 행사는 빨라야 2018년 이후가 될 전망이라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은 형국"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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