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분양시장, '깡통 상가' 주의보
상가분양시장, '깡통 상가'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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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상가전문업체 상가정보연구소는 입지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상권이 좋지 않아 수익내기가 어려운 '깡통 상가' 투자시 주의사항을 5일 발표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먼저 상가를 고르는데 있어 접근성과 가시성은 매우 중요한 판단요소다. 그러나 상당부분 고객의 피로도가 요구되는 꽁꽁 숨어있는 상가, 즉 내부 상가나 지하층 상가는 공실 위험성이 크다. 이러한 '숨바꼭질 상가'는 강남권 지하철 연결 역세권에서도 통하지 않는다고 상가정보연구소는 설명했다.

또한 최근 인기가 치솟고 있는 단지내상가도 주변과 연계가 없다면 공실 위험성이 높다. 특히 용인, 청계 등 일부 점포의 사례처럼 세대수가 빈양하다면 '깡통상가'로 전락할 위험이 배가 된다. 차라리 세대수가 약하다면 주변 단지의 수요 유입까지 고려한 배치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상가정보연구소는 조언했다.

더불어 상가정보연구소는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아파트 입주와 상가 공급시기가 맞지 않아 상가 활성화 기간이 생각보다 길다.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또 도촌지구와 같이 상권 규모가 너무 작거나 주변으로 빨리는 상권과 인접한 택지지구는 상권 전체가 슬럼화될 수 있어 점포간 도미노 공실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밖에 강남, 홍대, 영등포 등의 동대문식 쇼핑몰의 쇠락에서 보듯 쇼핑전문 상가몰 투자에 있어서는 핵심점포의 유입 여부와 상가 활성화 운영안에 대한 세심한 체크까지 필요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가투자에 있어 최대의 적은 장기 공실이다"라며 "공실은 곧 투자금의 손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투자에 앞서 수익계산보다는 임차인과 소비층의 입장에 서서 물건 선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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