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지난해 해외파생상품 거래가 전년대비 2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1년도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은 2751만 계약 건으로 예년보다 24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융파생상품 중 주가지수 파생상품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며(1743만 계약), 금융파생상품의 68.5%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물파생상품 중에서는 비철금속/귀금속 거래량이 92만 계약으로 가장 많았으며 실물상품의 45.3%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 품목으로는 EUREX의 KOPI200옵션(1,664만 계약)이 전체 거래량의 6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FX마진 거래가 479만 계약(비중 17.4%), 유로/달러화가 187만 계약(비중 6.8%), 미니 S&P 500 지수선물이 37만 계약(비중 1.3%) 순이었다.
한편, FX마진 거래는 2008년에 금융위기에 따른 외환변동성 증가를 계기로 2007년에 비해 거래량이 5배 이상 급증했으나 2010년 규제강화로 거래가 다소 위축됐다. 이내 다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8월부터 감소하는 추세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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