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학생·저소득서민에 '반값 임대주택' 제공
부산시, 대학생·저소득서민에 '반값 임대주택' 제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 관리문제 해결 등 '1석3조' 효과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부산시가 대학생, 저소득서민을 대상으로 빈집을 리모델링한 '반값 임대주택'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27일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방대학생, 저소득서민 등에게 반값으로 임대해주는 '공가 리모델링 반값임대주택 공급사업'의 입주희망자 모집을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반값 임대주택은 부산시가 지난달 11일부터 빈집 임대희망자를 모집해 확보한 물량 총 98개동을 접수받아 이 가운데 건축주 면담, 리모델링 가능 여부 등 엄격한 현장조사를 거쳐 확정된 48개동이다. 입주 가능한 인원은 대학생은 33개동 총 128명이며, 저소득서민은 15개동 총 28가구다.

입주를 희망하는 대학생(부산지역 소재 2년제 이상 대학 재학생) 및 저소득서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지원독거노인)은 반값 임대주택 소재지 구청(건축과)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주택에 대한 정보는 구청에 비치돼 있는 반값 임대주택 설명서에 입지와 기본현황 및 평면도가 기재돼 있으며, 입주희망자는 설명서에 따라 여건에 맞는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

신청서식은 부산히 홈페이지(busan.go.kr) 고시·공고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당일 구청 건축과에도 비치된다. 대학생은 학생증 사본이나 재학증명서가 필요하고, 저소득서민은 주민자치센터에서 발급하는 증명서를 지참하면 된다.

당첨자 추첨은 내달 9일 오전 10시 임대주택 소재지 구청 건축과에서 공개추첨방식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당일 오후 5시 부산시 및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내달 중으로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주택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반값 임대주택은 도심지에 방치돼 있는 공가들을 부산시와 빈집소유자가 협력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창출한 첫 사례"라며 "빈집의 장기 방치로 인한 도시 관리문제 해결과 건물주의 수익 창출,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해소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지는 효율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서민들을 중심으로 혜택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