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실물경제 어려워지면 회복 잘 안돼"
김중수 총재 "실물경제 어려워지면 회복 잘 안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실물경제가 어려워지면 회복이 잘 안된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금융위기의 실물경제 전이를 우려했다.

2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김 총재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이 통과되는 등 마무리되는 양상이지만 한편에서는 그리스가 경제가 계속 될지 의문이 나오고 있다"며 "또한 금융은 어떻게든 해결책이 모색되지만 실물 경제로 전이된다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오상봉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올해 1월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은 각각 20%, 60% 늘었지만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은 45% 감소했다"며 "중국 역시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줄어든 상황인데 이에 따라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것도 줄어드는 등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중으로 타격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중동사태로 인해 촉발된 유가 급등세도 화두였다. 김 총재는 "우리가 전망한 것 이상으로 유가가 많이 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자, 김진우 에너지연구원장은 "이란이 석유공급을 중단한 건 실제 영향이 매우 미미하다. 요인을 따져보면 오히려 내려갈 요인이 큰 상황인데 시장이 매우 민감히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서승환 연세대 교수, 오상봉 국제무역연구원장, 홍기석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