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재 상가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예비투자자들의 투자가능 자기자본은 평균 4억6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업체 상가투자건설팅은 21일 상가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예비투자자 360명을 대상으로 7개월간에 걸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상가투자컨설팅에 따르면 360건의 응답 중 최소 자기자본은 2000만원이었으며, 최대 자기자본은 50억원으로 나타나 개인별 투자 가능 자본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비율을 자기자본 금액별로 살펴보면 1억원 미만은 전체 응답자의 2%(7명), 1억~3억원은 36%(128명), 3억~5억원은 24%(89명), 5억~10억원은 22%(80명), 10억 이상은 전체 응답자의 16%(56명)를 차지해 3억원 안팎의 자기자본으로 투자를 계획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연령별 자기자본 금액을 살펴보면 20대(19명)는 2억8000만원, 30대(155명)는 4억4900만원, 40대(140명)는 4억4600만원, 50대(37명)는 6억4500만원, 60대(9명)는 6억1400만원의 자기자본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 계층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자기자본은 남성 4억7500만원, 여성 4억4200만원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특히 두드러진 특징은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 응답자의 높은 자기자본 투자금액이다. 1955년~1963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의 자기자본 투자액은 40대보다 2억원, 60대보다는 3000만원정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360명의 전체 응답자 가운데 50대의 비율은 10%가량에 불과했으나, 10억 이상의 자기자본으로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56명의 응답자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36%(20명)에 달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같은 예비투자자들의 자기자본을 기준할 경우, 향후 분양가 10억 이내의 신규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상가투자컨설팅 측은 예상했다. 응답자들의 평균 자기자본과 함께 분양가의 50%가량을 대출로 충당할 경우, 총 투자가능금액은 9억원 선으로 계산된다. 분양면적 30평을 가정할 경우 3.3㎡당 3000만원 수준이다.

경국현 상가투자컨설팅 대표는 "다수 예비투자자들의 자금여력을 감안할 때, 이들의 관심은 향후 서울이나 판교신도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광교신도시, 별내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패턴이 증가함에 따라 아무리 장래성이 유망한 지역이라도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면 무리한 자금운용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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