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원인은 오랜 저금리 기조"
"글로벌 금융위기 원인은 오랜 저금리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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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현재 금융시장 불안은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위기의 연장선상이며 원인은 오랜 저금리기조와 리스크 인식의 부재, 자산 거품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에서 진행된 '금융위기 예방과 관리'세미나에서, Inci Otker-Robe 세계은행 금융·민간부문개발 수석전문가는 "지난 2007-8년의 금융위기 당시, 오랜 저금리 기조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자산가격의 거품이 형성된 와중에 금융기관들은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부재해 충당금과 준비금을 제대로 구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많은 금융기관들의 순익이나 자기자본이 떨어져 금융레버리지가 높아지고 덩달아 자산가격이 높아지며 악순환이 반복되다, 거품이 모두 터지며 금융위기가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촉발된 금융위기가 많은 금융기관들을 도산하게 했고 미국 뿐 아니라 유럽으로 확산되며 해당 국가들의 정부 재정을 고갈, 이는 부채 위기로 이어져 지금의 금융위기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융위기 역시 지난 2007-8년 당시를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지금의 위기는 경제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많은 국가들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고용수치가 저조하게 나타나는 등 경기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시 이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게 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리스크 회피현상을 보이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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