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한은 달러보유 축소로 환율 급등"
뉴욕타임즈, "한은 달러보유 축소로 환율 급등"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5.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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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중앙은행들도 달러 축소 검토.


달러가 외환시장에서 연일 급락하고 원화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자 뉴욕타임즈지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달러 외 다른 외환을 매입하겠다는 발표를 한 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른 중앙 은행들도 달러 보유 대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달러 가치의 주요 지침이 되는 아시아 중앙 은행 중의 하나인 한국 은행이 시장에 더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30일 유로화에 대해 $1.3666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던 달러화가 금년 초 안정되는 듯 했지만, 어제의 급락세는 지금까지 지속되어온 약달러 기조의 정점을 보여주는 듯 했으며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보여준다.

런던의 바크레이사의 수석 경제학자 줄리안 캐로우는 “시장은 지금 매우 불안정해 사소한 뉴스조차 달러화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월요일 뉴욕시장에서 $1.3068에 장을 마친 달러화는 화요일 유로화에 대비 거의 2센트가 하락했다. 달러는 월요일 엔에 대해 105.54를 기록했으나 화요일에는 104.17로 떨어졌다.

뉴욕타임즈지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국회에서 달러 대신에 다른 외환을 보유할 것이라는 발표를 함에 따라 오스트리아와 캐나다 달러화도 미국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한국 원화도 역시 상승 마감했다.

월요일 나온 한국의 발표는 미국 주식 시장이 대통령 휴일로 휴장해 외환 투자가들에게는 거의 영향을 없었다. 화요일 이 뉴스가 전파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통화인 유로화가 달러 약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알려지며 유로화 가치가 상승했으며 달러에 대해 아시아 외환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수 년 동안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많은 중앙 은행들이 달러 보유를 줄여왔다. IMF에 따르면 지난 2001년에서 2003년까지 각국의 유로화 보유율은 (여전히 달러화 비중에도 크게 못미치지만) 16.7%에서 19.7% 상승했다.

캘로우씨가 지적하는 바에 의하면,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중앙은행들이 자산의 축적을 달러 보다 다른 외환으로 전환할 것이 알려지면서 달러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일본이 8410억 달러로 세계 1위의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 중국과 타이완이며 한국은 4위로 2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원유 판매로 유입되는 외환으로 인해 외환시장에서 주요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러시아 중앙은행은 달러와 유로화 보유 비중을 재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국가들도 역시 달러 대신 유로화를 매입할 의사를 비치고 있다.

캘로우씨는 “아시아 이머징 시장이 유로화를 비롯해 다른 외환을 매입하는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들의 외환 움직임은 국가에 큰 혜택은 없지만 환율의 일일 동향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BN Amro사의 토니 노필드는 “외환 보유고는 더 이상 어려운 시기를 위한 단순한 펀드가 아니며 중앙은행이 어떻게 현명하게 투자처를 찾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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