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가입자 200만명 돌파 '초읽기'
LTE가입자 200만명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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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1300만명 돌파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LTE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 이통사들이 본격적으로 LTE 스마트폰을 판매한지 4개월 만에 총 가입자수가 200만명에 육박한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LTE 가입자는 SK텔레콤 100만명, LG유플러스 8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일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의 가입자수는 1만명 선으로 알려졌다.

하루 평균 가입자가 SK텔레콤 1만1000명, LG유플러스 1만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조만간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LTE서비스 가입 속도는 기존 3G 서비스 때보다 월등히 빠르다. SK텔레콤의 경우 3G 100만명 돌파는 17개월이 걸린 것에 비해 LTE는 4개월 만에 넘어섰다. 유플러스도 LTE서비스 시작 두 달여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고려해보면 이통사들의 올해 목표(SK텔레콤 500만명, LG유플러스 400만명, KT 400만명)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통3사의 목표치가 달성되면 올해 말 LTE 가입자는 1300만명에 도달하게 되며 LTE폰 점유율도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LTE 가입자의 수가 크게 늘면서 통화품질과 요금제 등에 대한 불만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LTE 관련 각종 불만 및 피해사례 민원 접수는 182건(28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9건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8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본격적으로 LTE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의 민원사례를 합친 48건보다도 두 배 이상 많다.

이통사들은 지역별로 LTE 기지국을 더 많이 설치하며 커버리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지만, 주도권 선점 경쟁에 나서며 광고에만 치중하는 부작용도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각 사안별로는 통화품질 불만이 110건, 요금제 불만이 41건, 기타 LTE 스마트폰 불만이나 LTE 관련 문의시 상담원에 관한 불만 31건 순이었다.

현재 이통3사는 전국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지만 전국에서 LTE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통3사 중 전국망 구축이 가장 빠른 LG유플러스의 경우만 전국망을 구축됐을 뿐 SK텔레콤과 KT는 4월 정도에나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다.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더라도 군, 읍, 면 등 모든 지역에서 LTE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올해 말 정도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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