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4만여가구 분양… 서울 '첫 분양' 돌입
1분기 전국 4만여가구 분양… 서울 '첫 분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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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관건'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올 들어 처음으로 서울∙수도권에서 분양물량이 나올 예정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강세로 인해 5대광역시·기타도시들이 분양준비에 한창이다. 

3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1분기에 분양대기중인 곳은 63곳 총 4만1162가구 중 3만4126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청약에 나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이 세종시 분양공급확대로 서울∙수도권을 제치고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체물량의 20.35%를 차지한다. 이어 경기 15.8%(5415가구), 광주 10.77% (3674가구), 충북8.11%(2767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편중되던 공급물량이 지역별로 골고루 선보이는 것이 예년과 다른 모습이며, 충청도·경상도·전라북도 등의 물량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은 "지방발 분양훈풍이 아직 식지 않은데다 전셋값 상승이 예고되면서 지방주요도시의 경우 이참에 내집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서울∙수도권은 호재로 작용할만한 요인이 없어 조용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및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이 2월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이 제도의 통과여부가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서울에서 공급예정인 단지는 총 9곳 4400가구이며, 이중 114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천호동 주상복합을 제외하면 모두 재개발∙재건축 물량으로 아직까지 회복조짐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기반수요가 확보된 물량 위주로 건설사들이 공급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뉴타운 정책 발표로 인해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재조명 받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청약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1번지가 이들 단지들을 소개한다.

◇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도곡 진달래':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올 2월경 진달래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총 397가구 규모로 이 중 4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며, 전용면적 기준 59~106㎡로 구성됐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도초,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등 우수학군이 형성돼있다.

◇ 서초구 방배동 '방배 롯데캐슬':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2월경 서초구 방배2-6구역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방배 롯데캐슬'을 선보일 계획이다. 총 683가구 규모로 이중 367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도보 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방배초, 서문여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있다.

◇ 강동구 천호동 '천호동 신동아파밀리에 가온': 신동아건설
신동아건설은 강동구 천호동 417-17번지 일대에 신동아파밀리에 주상복합 아파트 230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01~122㎡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천호역 주위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의 상업시설이 갖춰져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 노원구 중계동 '중계2차 꿈에그린 더 퍼스트':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제일주택을 재건축한 '중계2차 꿈에그린 더 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2㎡, 283가구 중 108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4호선 상계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중계초·제일중·중계중·재현중·재현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학원 밀집지역인 은행 사거리와도 가까운 편이다. 인근에 불암산자연공원과 삿갓봉 근린공원 등이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 성동구 금호동 3가 '금호자이 2차': GS건설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632번지 일대 금호 18구역을 재개발한 '금호자이 2차'를 분양한다. 총 403가구 중 조합원·임대 물량을 제외한 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이용한 강남 접근이 쉬워 준 강남권으로 불린다. 금남시장과 GS마트, 이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중앙병원, 순천향대병원, 한양대병원도 인접해 있다.

한편, 지난해말 청약열풍을 몰고 온 세종시도 많은 물량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 3월까지 총 6988가구가 공급되며, 이는 올해 총 공급예정물량인 1만3991가구의 약 49.94%에 이른다. 이주자·공무원 특별공급을 제외하면 일반분양물량이 줄어듬에 따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해 첫분양된 1-3생활권 M8블록 '한신휴플러스 리버파크'가 대형면적인 전용 120㎡를 제외하면 모두 1순위 마감한데다, 평균 청약경쟁률 또한 26대1을 기록해 순조로운 출반의 신호탄을 쏘아올림에 따라 세종시는 봄 시장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세종시 1-3생활권 M6블록 '세종시 엠코타운': 현대엠코, 한양
현대엠코와 한양은 세종시 1-3생활권 M6블록에서 '세종시 엠코타운'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194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다. 사업지는 신재생, 친환경에너지 특구로 지정돼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정부 부처가 들어설 중심행정타운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할 전망이다.
 
◇ 세종시 1-4생활권 M3블록 '세종시 한양수자인': 한양
한양은 세종시 1-4생활권 M3블록에서 '세종시 한양수자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718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전용면적은 69~96㎡로 구성됐다. 사업지 남측으로 중심행정지구가 위치해 있고, 우측으로는 근린공원이 인접해있다. 방축천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근에 종합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 세종시 1-3생활권 M3블록 '세종시 중흥S-클래스': 중흥건설
중흥건설은 세종시 1-3생활권 M3블록에서 '세종시 중흥S-클래스' 분양에 나선다. 총 866가구 공급되며, 전용면적 84~110㎡로 이뤄질 예정이다. 세종시 중심행정지구와 가깝고 인근으로 제천 및 근린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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