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구조조정 시작, 주요 대상은?
뉴타운 구조조정 시작, 주요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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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인가 이전 610개소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서울시가 뉴타운, 정비사업의 정책구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소유자 중심에서 거주자 중심으로 개발정책이 바뀌며, 전면철거 방식에서 공동체와 마을 만들기로 개발의 중심축을 전환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뉴타운, 정비사업 전체 1300개 구역 중 실태조사를 통해 사업시행인가 이전단계의 610개 구역은 계속 추진을 지원하거나 해제하는 쪽으로 분류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주민들의 찬반여부가 사업추진의 중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서울시 방침대로 사업시행인가 이후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나온 곳들은 조합원들의 추진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초기 시점으로 되돌리기에는 소요되는 시간과 금융비용이 만만치 않아 기존대로 사업이 추진되므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서울시는 갈등 조정을 거쳐 대다수 주민이 사업을 원하는 구역은 행정 지원을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총 1300개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구역 중 434개 구역이 준공됐고 나머지 866개 구역이 정비예정구역과 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 준비 또는 시행 중에 있다. 준공을 제외한 866개 구역 중 사업시행인가 이전단계의 구역은 610개로 이들 대상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중점 진행된다.

610개소 중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317개소는 토지소유자의 30%이상 반대 시 해제될 예정이며 추진위가 구성된 나머지 293개소는 토지 등 소유자의 10%~25% 이상의 반대가 전제될 경우 해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시 뉴타운, 정비사업 구조조정 대상 / 자료: 부동산114

31일 부동산114는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중인 재개발·뉴타운과 재건축 정비사업 중 사업초기인 구역지정, 안전진단, 추진위원회설립, 조합설립인가 단계의 구역들과 정비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온 사업시행인가이후 단계의 주요구역들을 점검·발표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사업 초기 사업장(구역지정, 안전진단, 추진위)은 서울시의 정책발표에 따라 사업추진계획이 변경되고, 경우에 따라 해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의 사업장은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와 함께 사업중기 이후의 정비사업들은 희소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정비사업 진행단계에 따라 수익성이 높아지는 구역을 선별하고 단지규모와 입지, 교통, 조망권 등 사업완료 이후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를 고려해 투자시기를 점검할 만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사업시행인가 이후 주요 재개발 구역 

◇ 관악구 봉천동 봉천제12-2구역 = 2009년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봉천제12-2구역 주택재개발은 대림산업이 총1249가구로 개발할 예정이며, 2012년부터 이주·철거가 시작된다. 지하철2호선 봉천역과 도보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영락고등학교와 인접하고 정능산, 장군봉 근린공원이 가깝다.

◇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제18구역 = 2009년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답십리제18구역 주택재개발은 삼성물산이 총 986가구로 개발할 예정이며 2012년 상반기 이주·철거가 시작된다. 지하철5호선 답십리역, 1호선·중앙선 환승역 청량리역과 도보 15분~20분 거리에 위치하며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구역에 포함된다.

◇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7촉진구역 = 2010년 10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신길7촉진구역 주택재개발은 삼성물산이 총 1521가구로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 이주·철거가 진행 중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도보5분 거리에 위치하며 신길재정비촉진구역에 포함된다.

◇ 마포구 용강동 용강제3구역 = 2011년 10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용강제3구역 주택재개발은 대림산업이 총 543가구로 개발할 예정이며 2012년 중 이주·철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5호선 마포역과 도보5분 거리에 위치하며 강변북로, 마포대교와 가깝고, 여의도·용산·공덕동 내 업무시설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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