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SK건설이 실추된 그룹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윤리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건설은 26일 박철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22기)를 윤리경영총괄(전무급)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 사표를 내고 지난달까지 미국에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명간에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 서울 출생인 박 전 부장검사는 성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 부장검사, 법무부 법질서·규제개혁담당관, 대전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SK건설 관계자는 "현재 그룹에는 검사와 판사 등 법조계 출신이 모두 6명이 있다"며 "건설부문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박 전 부장검사를 스카우트했다"고 전했다.
한편 법조계 일각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형제의 기소로 이미지가 실추된 그룹이 대내외적으로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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