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중대형 아파트 분양혜택 '강화'
건설사들, 중대형 아파트 분양혜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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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분양,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의 3.3²당 평균 분양가를 중소형보다 싸게 책정하는 '가격 역전' 현상을 주도한데 이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분양 중인 '계양 센트레빌 2차' 전용면적 145㎡ 전 층에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전용면적 84~121㎡ 규모 아파트의 경우 5층 이하 무이자, 6층 이상 이자후불제를 적용한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또한 전용면적 145㎡의 경우 5층 이하 세대에 대해 발코니 확장을 무상 제공한다. '계양 센트레빌 2차'는 전용면적 84~145㎡ 규모에 총 710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며, 1차 아파트와 합칠 경우 1425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차이가 좁아지면서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타기가 쉬워지며, 중대형 아파트에 관심 갖고 있는 수요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한동안 공급이 없었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중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서울 가양동 52의 1에서 '강서 한강자이' 일부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총 790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154㎡로 구성됐다. '강서 한강 자이'는 전용 98∼154m² 중대형은 중도금 60%에 대한 무이자 대출 혜택을 주는 반면, 59·84m²는 이자 후불제만 적용해 중대형에 더 큰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SH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은평뉴타운 미분양 물량에 대해 중개수수료와 할인혜택 등의 조건을 내걸고 선착순 공급을 시작했다. 분양대금을 선납할 경우 최대 647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발코니 확장도 무료다. 또한 할부납부 분양 계약자는 50%에 해당하는 잔금에 대해 5년 무이자 조건으로 10회 분할 납부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499번지에서 '고덕 아이파크' 잔여가구에 대해 분양가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77㎡ 총 1142가구로 구성됐다.

가장 큰 주택형인 177㎡는 32~41%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계약금 분납이 가능하며, 잔금은 계약 후 6개월 뒤에 내면 된다. 또한, 전용면적 123㎡의 경우 초기 분양가 보다 최대 1억80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분양된다.

김혜련 더피알스마트컴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소형 아파트 값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반면, 중대형은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에 다양한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할인분양,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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