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국 25개시 2G서비스 종료
KT, 전국 25개시 2G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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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KT의 2G 서비스 종료 지역이 서울을 포함한 전국 25개시로 확대된다.

18일 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2G 서비스 종료 지역을 현재의 서울에서 6개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25개 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KT가 사전에 예고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인천·대구·대전·광주·울산·부산 등 6대 광역시 △고양·과천·수원·김포·용인·의정부 등 수도권 17개 시 △제주·서귀포 등 제주 지역 2개 시 등 전국의 25개 시다.

KT는 내달 2일 광주 등 지방 58개시로 종료 지역을 확대하며 최종적으로 오는 3월19일 전국 모든 지역에서 2G 서비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KT의 2G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1월 122만명에서 12월 9만명으로 줄었다. 1차 종료일인 지난 13일 기준으로는 6만8000명이 남아 있으며, 이 중에서 이용·일시 정지 가입자와 선불·별정 가입자 등을 제외한 일반 KT 후불 가입자는 5만6000명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 가운데 01× 번호 가입자는 4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말 5만9000명에서 약 2만명 가량이 줄어들었다.

KT는 이들 2G 가입자들의 3세대(3G) 서비스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고령층 등 매장 방문이 어려운 가입자들의 경우 직접 방문해 전환 가입 절차를 처리해 주고, 3G로 전환하는 가입자들에게 단말기 및 요금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010 통합반대 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2G 서비스 폐지가 부당하다며 집단 소송에 들어가는 등 종료까지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KT 2G 고객 900여명은 대법원에 2G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재항고를 제기했으며 지난 3일에는 이용자 776명이 감사원에 2G 종료를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또한 녹색소비자연대는 한국소비자원에 2G 종료에 따른 집단적인 소비자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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