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국내건설 수주액, 전년동월比 19.2%↑
지난해 11월 국내건설 수주액, 전년동월比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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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수주액 10.5조…'09년 동월比 32.2%↓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지난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조5348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조 534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 대비 19.2% 증가했으나, '09년 동월대비로는 32.2% 감소했다.

지난해 1~11월 누계수주액은 92조1810억원으로 기저효과에 기인해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으나, '07년·'09년 동기대비로는 15.6%, 7.5%가 각각 감소, 금융위기 이전('07년)은 물론 '08, '09년 수준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3조 669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6.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부산외곽순환도로, 충남 신보령 화력발전소 등 대형공사 발주에도 불구하고 교량을 비롯한 여타공종의 부진으로 전월의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년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건축공사는 LH공사의 충북·원주 혁신도시, 오산세교, 하남미사, 수원지역등에서의 주택공급과 SH공사의 마곡지구 사업추진 등으로 공공주택이 증가했다. 세종시·혁신도시 등의 공공시설 발주 호조와 전년동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204.6%이라는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 865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경기 침체 우려 확산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으로 기계설치공사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오·폐수 처리시설, 토지조성·조경공사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4.4% 증가했다.

건축은 수도권·부산지역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이어지고, 재건축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데다 업무용빌딩·공장 등 비주거용 건축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9.6%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SOC시설 발주 감소로 공공부문이 부진했으나, 민간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3.7% 소폭 증가한 3조1252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주거용 건축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7.2% 증가한 7조4097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로 2010년 대비 6% 내외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07년도) 수준은 물론이고 '09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건설경기의 본격 회복은 아직까지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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