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MVNO 사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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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상반기 사업 시작…통신업계 지각변동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CJ에 이어 홈플러스도 올해 중 이동통신망재판매(MVNO) 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동통신 사업을 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최근 통신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서비스 시작 시점은 올 상반기가 유력하다.

현재 홈플러스와 사업 협의를 하는 통신사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으로 알려졌다.

이전부터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모기업인 테스코가 영국에서 MVNO 사업을 하고 있어 통신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어떤 형식으로 사업체를 운영할지, 언제 사업을 시작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에 이어 홈플러스 등이 MVNO 사업에 뛰어들면서 LTE 서비스에 들어간 기존 이통3사와 MVNO 사업자들 사이의 가입자 유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MVNO가 이통사들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 하는 만큼 통화 품질은 문제될 것이 없으며 오는 5월부터 시행 예정인 블랙리스트 제도로 최신 단말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불발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향후 통신요금 인하를 위해 제4이통사 대신 MVNO 활성화 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KT와 SK텔레콤을 통해 8개 기업들이 MVNO 서비스를 제공 중이거나 제공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MVNO시장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MVNO 가입자는 150만명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CJ 등은 기존 이통3사에 비해 약 50% 정도 저렴한 기본료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VNO 사업자들이 기존 이통3사와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통신비 절감은 물론 제4이동통신 출현과 같은 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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