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가 답] 상생협력 넘어 동반성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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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 한자릿대 목표

[서울파이낸스 은행팀] 기업은행은 공생과 상생을 화두로 은행업과 사회공헌을 따로 분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미소금융 지부를 은행 지점 내 여유공간에 만들어 경비 절감에도 나서고 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이와 관련 지난 7일 내부행사에서도 서민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의지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한자릿대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조 행장은 “대출 금리를 인하하면 기업은행은 금리, 수수료, 연체이자 등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며 “내년에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이로 인해 경영수익이 약 2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도경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그는 “내년 경영화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축기견초(기초를 단단히 구축하고 초석을 견고히 다진다)'로 삼아 내실경영으로 건전성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캠페인과 프로모션에 드는 비용을 없애고 친근한 광고 모델을 활용해 개인고객을 더욱 늘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5월12일자로 개인고객 1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기업은행은 내년 2~3월께 자산 200조원, 중소기업 대출액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소금융은 서민지원 수단의 하나로 금융계는 물론 일반 기업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기업은행은 지원 규모와 대상 면에서 실적이 돋보이고 있다.

조준희 행장은 “다른 회사를 만들어 서민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생각보다, 어려운 이들을 미소금융재단에서 지원하고 이들의 사정이 나아지면 자연스럽게 은행 거래를 할 수 있게 지원하자”고 지시했다.

기업은행 미소금융재단은 현재 전국 총 12개 지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9월 초 기준 총 952명에게 94명의 자금이 지원됐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전체 은행권 미소금융의 절반 가량이 기업은행 실적일 정도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은행 거래고객 중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가 많다는 데 착안해 서민 ‘맞춤형’ 지원상품을 개발해낸 결과다. 지난 11월에는 보안기업 에스원과 손잡고 1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동반성장의 기틀 마련을 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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