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애플 iOS, 가격은 안드로이드"
"디자인은 애플 iOS, 가격은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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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모바일 운영체제(OS) 가운데 디자인과 안정성은 애플 iOS를, 요금제 등 사용 편의성은 구글 안드로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스마트폰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스마트폰 구입 당시 단말기 가격(48.9%, 중복응답)과 요금제(46.7%)를 중시했으며, iOS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활용도(61.7%)와 제조사(53.9%), 디자인(50.8%) 등을 주로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미지 평가에서는 디자인이 뛰어날 것 같은 OS를 고르라는 질문에 전체의 64.5%가 iOS를 꼽아 안드로이드(30.5%)를 2배 이상 앞질렀다. 안정성이 뛰어날 것 같은 OS로도 전체의 절반 이상인 50.9%가 iOS를 선택했으며, 안드로이드는 34.5%에 그쳤다.

반면 사용이 편리할 것 같은 운영체제로는 안드로이드를 꼽은 이용자가 46.6%로 iOS를 꼽은 이용자 43.8%보다 많았다.

그러나 실제 만족도 조사에서는 iOS가 디자인(88.2%)과 사용편리성(82.4%), 안정성(70%) 등 3개 항목에서 모두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안드로이드는 사용편리성(59.8%)과 디자인(55.5%), 안정성(39.2%) 모두 60% 미만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윈도모바일의 경우 디자인(18.8%)과 사용 편리성(12.5%), 안정성(6.3%)에서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응답자들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OS 개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으며 성공 가능성도 작은 것으로 보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국내 IT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에 대해 평균 67점의 낮은 점수를 주었다. 100점 만점에 70점으로 바라보는 응답자(24.4%)가 가장 많았고 80점(22.8%)과 60점(16.1%)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의 역량을 저평가하는 이유로는 역시 하드웨어 제품 중심의 산업구조(45.5%, 중복응답)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또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부족(39.5%)과 개발에 대한 기업의 노력 부족(36.8%), 정부 지원 부족(30%)을 꼽는 의견도 많았다.

실제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전체 84.7%가 동의했고 80.6%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독자 OS 개발을 아는 사람은 3명 중 1명꼴인 33.8%에 불과했으며, 이 중 30.2%만이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패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전시성 행정이라는 응답이 61.1%(복수응답)로 가장 높았고, 다른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37.6%)이라는 응답이나 이른 시일 안에 개발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35%)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현재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사용 비중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71.1%, 애플 iOS가 19.3%, MS 윈도모바일이 2%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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