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숖·마트·미용실까??"…보험사 영업망 확대 '눈길'
"커피숖·마트·미용실까??"…보험사 영업망 확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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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사들이 고객에게 한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재무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거나, 아파트, 마트 등 고객들이 모이는 곳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내년부터 '파이낸스 카페'를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파이낸스 카페는 휴식을 위해 찾아온 고객에게 유명 커피점 '탐앤탐스'의 커피를 제공하면서 원하면 보험 상품도 설명하고 팸플릿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 측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마트 등에 파이낸스 카페를 만들었다"며 "초기 단계지만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그룹 계열사인 한화리조트를 이용한 '리조트슈랑스'를 시도하고 있다. 전국의 한화리조트에 보험 영업장을 설치해 보험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또 삼성화재는 고객들이 밀집해 있는 아파트 인근으로 직접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목동 등 3곳의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삼성화재 이우시랑'이란 사랑방을 만들고 보험 상담과 더불어 문화 공간으로 주민에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 측은 "아파트에 전업 주부들이 많아서 장기보험, 실손 의료비 통합보험, 재물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등포 사옥 내 고객서비스센터 절반을 고객 문화공간으로 배치해 자사 보험상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린손해보험은 여성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 미용실을 공략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일부 미용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험설계사 시험을 보게 해 올해 초부터 미용사에서 파마를 해주면서 보험가입도 권하고 있다.

그린손보 측은 "미용업 종사자들이 보험 설계사까지 겸하면 수입도 늘고 보험사도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아직 초기 단계라 가능성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동부화재는 홈플러스와 손을 잡고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롯데손보는 롯데카드ㆍ롯데캐피탈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내에 쉼터를 만들어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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