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vsDGB, 영남권 금융지주사 영업대전 '한판'
BSvsDGB, 영남권 금융지주사 영업대전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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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지방금융지주사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BS·DGB금융지주사가 내년 치열한 영업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각각 프라임∙파랑새 저축은행, 메트로아시아캐피탈 인수를 완료함으써, 특히 서민금융 분야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 저축은행∙캐피탈사 인수

BS금융지주사는 프라임∙파랑새 저축은행을 인수를 통해 자산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친서민' 행보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프라임∙파랑새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총 7058억원 규모이다. 파랑새저축은행은 부산에 2개 영업점을 가지고 있으며, 프라임저축은행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5개의 영업점을 두고 있다.

BS금융지주 관계자는 "서민들은 이자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 금리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며 "또한 1금융권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지주 계열사인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을 연계해 대출을 지원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메트로아시아캐피탈사 인수를 완료한 DGB금융지주사는 은행권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대출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메트로아시아캐피탈사는 개인금융 20%, 기업금융 80%로 구성돼 있다"며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영업력 강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하춘수 DGB금융그룹 회장도 "캐피탈사 인수로 지역 경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경쟁사 영업영토 공략 

BS금융지주의 주력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지난 15일 대구지역에 점포를 냈다. 이는 지난 2002년 대구에서 지점을 철수한 이후 10년 만이다.

또한 부산은행은 오는 22일 경상남도 진주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고, 29일에는 서울구로디지털단지에도 지점을 세울 예정이다.

다만 부산은행은 영업점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꼭 필요한 곳이 있다면 영업점을 설치해야겠지만 최근 실물경제가 어렵고 내년 경제상황도 불확실성이 큰 만큼 막무가내식 확대전략은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에 센텀시티지점을 열었다. 이 지점은 부산은행의 영업권 가운데서도 대표적 벤처타운인 센텀시티의 한복판에 위치할 만큼 대구은행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90년 부산진구 범천동에 부산영업부를 개점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사하구 하단동 서부산 지점과 올해 센텀시티지점 , 녹산공단지점(개점예정) 등 부산지역 점포수를 확장해가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부산지역 등에 점포수를 확장해 나감으로써 장기적으로 부산과 울산, 창원을 잇는 동남권 DGB금융벨트를 구축해나가려 한다"며 "해당 지역기업 및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기업금융 컨설팅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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