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프티 "글로벌 친환경車 기업될 것"
코리아에프티 "글로벌 친환경車 기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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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업이 되겠습니다"

14일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할 코리아에프티는 교보증권과 KT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설립한 교보KTB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주주총회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 연료계통 부품인 캐니스터 및 필러넥과 의장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연결재무재표기준 1854억원의 매출액과 1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기업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상장이 가능한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팩상장을 결정하게 된 것은 안정적인 상장을 통한 기업운영을 하고자하는 오 대표의 의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발 악재 등 최근 증시 사정이 좋지 않아 여러가지 요인들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이미 상장돼 있는 기업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상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교보KTB의 경우 과거 스팩상장에 대한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어 이번 코리아에프티 건은 더욱 신중하게 업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국의 증발가스 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정책에 선제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 했으며 특허보유를 통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매출 증대역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오 대표는 특허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과거 해외 경쟁업체에서 코리아에프티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온 적이 있다"며 "그 대가로 기술력을 공유하겠다고 했지만 우리의 특허 목록을 보여주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물러섰다"고 말했다. 특허에 대한 자신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한편, 코리아에프티는 내년 1월 10일로 예정된 합병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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