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삼성전자가 올해 계획한 투자 규모 중 70%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0일 발표한 3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까지 반도체와 LCD 라인 개선 등 시설 부문에 16조원, 연구개발(R&D)투자 7조5000억원 등 총 23조5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8조9700억원으로 가장 많고 LCD부문 4조8300억원, 기타 2조2300억원 등이다.
3분기까지의 시설투자 규모는 작년동기(14조9000억원)보다 7.6%인 1조1000억원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년동안 시설투자액이 총 21조6000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20조원이 넘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시설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실적은 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비로도 3분기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총 연구개발 투자비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조1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연구개발비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투자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삼성전자의 연간 시설 및 연구개발투자비는 3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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