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펀드, 5가지 트렌드 읽어라"
"2012년 펀드, 5가지 트렌드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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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완만한 경기회복에 대비해야"
"승자독식·리스크관리·장기연금 등 화두"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올 한해 주식시장은 개미투자자에게는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일부 투자자는 이익을 남기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개미들은 급격한 롤러코스터 장세에 고점까지 버티지 못하고 추락하기 일쑤였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증시에서는 펀드와 랩 등 전문가의 분석이 뒷받침되는 간접투자가 대안이 된다. 이에 2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2년 상반기에는 유럽재정위기와 미국경기 우려로 인한 위험관리로 하반기에는 G2중심의 완만한 경기회복을 예상하며 이에 따른 국내펀드시장의 트렌드를 다섯 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로 한국투신은 2012년은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장지배력이 확대되는 글로벌 선도기업 혹은 글로벌 플레이어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승자독식 현상이 뚜렷해 질 것이라는 얘기다.

그에 따른 전략은 수출중심의 대형성장주 및 그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는게 한국투신의 분석이다. 해외펀드 시장은 중국 소비성장과 플랜트 인프라성장 수혜에 따라 선진국 글로벌 리딩플레이어들의 성장이 예상되며 이머징 채권, 이머징 F/X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두 번째로 금융위기 여진, 위험관리 등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인 소액투자자들은 균형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표펀드 위주로 접근하고, 고액 자산가의 경우 리스크를 사전 설계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상품(타겟리턴형 상품,한국형헤지펀드 등) 위주로 접근하여 위험관리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세 번째는 노령화 시대를 대비한 장기연금상품의 비상을 꼽았다. 저금리시대로 원리금보장형 저축상품보다는 수익형 상품(연금저축펀드)으로 추세전환이 예상되고 개인 및 퇴직연금의 소득공제 합산 한도를 현 4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ETF 상품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2011년에도 다소 침체된 펀드시장에 활기를 주었던 ETF시장이 여전히 활성화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변동성 장세에 글로벌 자산배분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한 전망과 개인 투자자입장에서는 ETF의 싸고 편하게 매매하는 효용성 수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ETF 시장의 활성화는 세분화된 인덱스형 ETF를 통해 복합상품으로 더욱 다양하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 다섯번째로는 랩어카운트 시장의 진화를 예상했다. 랩어카운트는 2010년 이후 주식형 펀드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빠른 성장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후 정부의 수수료 인하 규제 등으로 다소 성장 속도가 둔화 되는 추세에 있었다. 2012년 에는 펀드와 랩어카운트 상품군 간에 다양한 전략 조합(Crossover) 등으로 각 상품군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을 대비한 구체적인 펀드전략도 제시했다. 김혜원 한국투신 리테일영업본부 팀장은 "글로벌 금융환경변화에 따라 국내 펀드시장의 트렌드에 적합한 신상품 개발이 중요하다"며 "2012년 대비 시장 국면에 따라 주식비중 조절과 종목선택을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구사하는 '한국투자 프리스타일 펀드'와 전세계 자산에 위험을 관리하며 분산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 타겟리턴 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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