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경제개혁안 의회 통과…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
伊 경제개혁안 의회 통과…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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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이탈리아 하원이 12일(현지 시각) 연금 개혁과 일부 국유재산 매각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안정화 방안을 가결시켰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약속한 경제 안정화 방안은 실행에 필요한 의회 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경제안정화 방안은 유로존 3위 경제국 이탈리아가 1조9천 억 유로에 달하는 정부부채를 줄이고 균형재정을 회복하기 위해 세금 감면과 국유재산 매각, 노동시장 유연화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표결 직전 의사당을 떠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마지막 내각회의를 주재한 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밝혔으며, 대통령은 베를루스코니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 정치사상 최장수 총리였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총리직을 사임한 이날 저녁 로마 시내는 축제 분위기였다.

하원 의사당 앞 몬테 치토리오 광장과 총리 관저 주변에 모여있던 수천 명의 군중들은 "잘 가시오. 실비오", "마침내 그가 떠났다", "이탈리아여, 영원하라" 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환호속에 서로 얼싸안고 춤을 췄고, 일부는 샴페인을 터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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