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비싼 등록금과 스펙 쌓기 열풍으로 대학생들의 졸업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인사담당자들 대다수가 실제 신입사원 채용 시 늦깍이 취업생 채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 676명 중 81.4%가 "4년제 대졸 기준으로 남성은 평균 31세, 여성은 평균 29세 이상일 경우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기 꺼려진다"고 답했다.
특정 연령을 꺼리는 이유로 '상사, 동료들이 불편해 할 것 같아서(4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조직 적응이 어려울 것 같아서(40.5%)', '쉽게 이직이나 퇴사할 것 같아서(28.2%)', '연봉을 높게 요구할 것 같아서(15.6%)', '취업 못 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12.2%)', '업무에 대한 열정이 부족할 것 같아서(9.8%)' 등을 꼽았다.
실제로 이들 기업 중 42.6%는 "연령을 이유로 채용 전형에서 불이익을 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전형 평가 결과가 비슷할 경우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8.1%는 "연령이 낮은 지원자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신입사원 채용시 선호하는 연령대로는 응답자 중 87.1%가 "남성은 평균 28세, 여성은 평균 26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이유도 '조직의 위계질서를 위해(39.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이어 '관계형성 등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38.7%)가 뒤를 이었다.
또 '업무에 대한 열정이 뛰어날 것 같아서(26.1%)', '쉽게 이직이나 퇴사를 하지 않을 것 같아서(15.3%)', '연봉 등을 높게 요구하지 않을 것 같아서(11.2%)', '창의성이 뛰어날 것 같아서(9.7%)'등의 답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