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삼성전자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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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13~129만원까지 상승 예상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사상최고점인 101만원에 거의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과연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만8000원(3.93%) 상승한 10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19일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1월28일 종가기준 101만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초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주가가 하락을 시작해 8월19일에는 68만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폭락했다.

이후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낙폭이 과다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특히 3분기 매출액 41조2700억원과 영업이익 4조25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자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때문에 현재의 주가는 8월19일의 68만원에서 석 달도 채 안 돼 47.79% 상승한 수치다.

이런데도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4분기 D램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30나노급 D램이 양산이 확대되면서 4분기에도 흑자 D램 제조 업체가 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129만원으로 설정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과 HDD 사업 매각에 따른 차익 4000억원까지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잡았다.

김형식 토러스 투자증권 연구원도 "D램, 낸드, LED TV 에 이어 스마트폰도 글로벌 No.1에 등극했다"며 목표주가를 11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유지되고 TV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할 것이며 LCD부문의 적자폭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목표가로 113만원을 설정했다.

또 100만원이 넘는 고가지만 밸류에이션 대비 저평가 됐다는 설명도 많다.

진성혜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100만원이 넘었지만 2011F BPS 1.5배, 2011E EPS 10.7배 수준으로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높다"며 120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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