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매매·전세 2주연속 동반하락
[부동산캘린더] 매매·전세 2주연속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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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2주 연속 동반 하락을 나타냈다.

4일 부동산114가 금주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 신도시 -0.02%, 기타 수도권 -0.02%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서울시장 선거 영향과 거래 비수기 여파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강동구(-0.15%) 송파구(-0.13%) 강남구(-0.13%) 구로구(-0.07%) 종로구(-0.05%) 양천구(-0.04%) 성북구(-0.04%) 강서구(-0.04%) 등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 거래 부진으로 둔촌동 둔촌주공, 명일동 삼익그린2차,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하락했으며, 송파구도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관망세로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가락시영, 신천동 진주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중동(-0.05%) 분당(-0.02%) 평촌(-0.01%)이 하락했고 일산과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중동은 중대형 면적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수도권 역시 거래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가격 하락이 더 커졌다. 과천(-0.08%) 인천(-0.08%) 광명(-0.04%) 안양(-0.02%) 용인(-0.02%) 부천(-0.01%)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 주에 이어 하락했다. 수요가 줄었고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봉구(-0.19%) 성북구(-0.11%) 금천구(-0.08%) 노원구(-0.07%) 강동구(-0.06%) 송파구(-0.05%)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수요가 크게 줄면서 상승세가 멈췄다. 산본이 주간 0.05% 하락했고, 분당(0.01%) 평촌(0.01%)만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일산,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신분당선 개통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분당은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11월 들어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간 대기업, 산업단지 수요 등으로 인해 전셋값이 상승했던 용인, 화성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광명(-0.12%) 성남(-0.04%) 화성(-0.03%) 부천(-0.03%) 안양(-0.03%) 남양주(-0.02%) 용인(-0.02%) 하남(-0.01%) 등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10.26 재보궐 선거 이후 재건축 단지, 전략정비구역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일반 아파트도 거래 비수기로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가격 조정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에 상정돼 있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 리모델링 규제 완화 등의 정비사업 관련 법안들이 연말까지 처리될 경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FTA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과 관계부처의 이해 관계 대립으로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전세시장과 관련해서는 "11월 들어 안정세가 더욱 뚜렷해져, 서울에 이어 수도권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신도시도 상승세가 멈췄다"며,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지역별로 다시 오름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올해 상승 수준에 비하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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