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그리스 우려에 상승세…1130원대
환율, 그리스 우려에 상승세…1130원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불안심리를 이기지 못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상승한 1125.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25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오른 1132.8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FOMC에서 "경기하강 위험에도 불구, 3분기의 미국 경제성장은 강화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고버냉키 Fed 의장이 추가양적완화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안정세를 찾으며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도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 심리 완화로 이어졌지만, 유럽발 재정위기가 환율 안정에 발목을 잡고 있다.

전날 EU는 G20 정상회의 직전 긴급회동에서 그리스 총리를 압박했으나 총리는 "국민투표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EU역시 8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유럽이 '국민투표' 안을 고집한다면 시장은 계속 불안심리를 키울 수 밖에 없다"며 "당분간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