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판도 '일반보험'이 좌우
손보업계 판도 '일반보험'이 좌우
  • 김주형
  • 승인 200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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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사간 부익부-빈익빈 뚜렷.
손해율 크게 개선...자연재해 영향 미미.

2004년 회계연도 손해보험업계의 실적은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보험의 경우 작년 매미등 크고 작은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인해 큰폭으로 상승됐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익개선 효과가 뚜렷히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표참조>

하지만 상위사와 하위사간 격차는 점차 심화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신규시장의 진출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일반보험시장에서 중소형사들을 위한 개선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FY2004년(4월에서 11월기준) 일반보험 실적을 집계한 결과 10개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총 1조8,304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7,280억원에서 1,024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9%성장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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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로 삼성화재가 5천4백50억의 보험료를 거수, 전년동기 대비 9%상승한 5천5억원을 거두어 들였다. 그 뒤를 이어 LG화재가 3,521억원으로 전년동기 3천160억에서 11%증가해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3천249억원, 동부화재가 1천917억원의 실적을 거두어 들여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9% 상승했다. 이밖에 중하위사의 경우 유일하게 대한화재와 신동아화재가 각각 352억,554억원으로 전년동기 320억에서 10%,529억원에서 4.7% 성장했을뿐 나머지 종소형손보사들은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 상위 4사의 시장점유율이 전체 일반보험시장에서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평균 39.96%로 나타나 전년동기 대비 44.9%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그린화재가 전년 60.2%에서 27.1%로 가장 크게 손해율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일반보험시장의 규모가 점차커지고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수익개선 효과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상위사와 하위사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일반보험의 경우 공무원시장이나 적재물보험등 새로운 신규시장이 부상함에 따라 시장은 확대일로에 있지만 중소형사들은 여전히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형사 한 관계자는 “계약을 체결하려고 해도 중소형사들은 입찰기회마저 박탈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어차피 재보험시장에 출재하는 만큼 가격경쟁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국공물건시장에서 150% 수준의 지급여력비율을 요구하고 있어 금감원의 규정비율인 100%를 넘는다고 해도 계약이 성사되기 어려워 점차 설땅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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