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서울 전셋값 5개월 만에 하락
[부동산캘린더] 서울 전셋값 5개월 만에 하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셋값이 5개월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인데다 재건축 이주수요 마무리,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전세수요가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114가 금주 아파트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1%, 신도시 0.01%, 기타 수도권 0.01%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이 거래 비수기 여파와 단기간 가격상승에 따른 부침으로 매수세가 줄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지난 주보다 하락한 지역이 눈에 띄게 늘었고, 금주 상승세를 보인 지역도 전세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거래가 한산해졌다.

금주 대표적으로 서울에서 전셋값이 하락한 곳은 강남(-0.01%), 노원, (-0.07%) 도봉(-0.07%), 중구(-0.18%) 등이다. 계절 영향이 가장 컸고, 지역별로는 개발 이주수요 마무리, 새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의 조정 요인이 작용했다.

신도시는 미미하게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세수요가 줄고 거래가 한산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분당(0.02%)과 일산(0.01%)만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도 전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경기 외곽에서 전세 가격이 저렴한 곳이나 새아파트 수요가 많은 곳만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0.04%), 평택(0.03%), 오산(0.02%) 의정부(0.02%), 과천(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광명(-0.08%), 의왕(-0.04%), 고양(-0.02%), 군포(-0.01%)는 하락했다.

한편, 주간 매매시장은 서울(-0.02%),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하락세가 계속됐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0.08%의 변동률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약세가 계속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후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즉각적인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강동(-0.11%), 금천(-0.05%), 강남(-0.04%), 영등포(-0.04%), 송파(-0.02%), 양천(-0.02%), 용산(-0.02%) 등이 하락했다. 수장 교체에 따른 사업 조정과 지연 우려로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조정이 일부 나타났다.

신도시는 거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분당(-0.03%)만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도 경기침체, 비수기 탓에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거래가 많지 않았다. 광명(-0.04%), 의왕(-0.04%), 부천(-0.03%), 성남(-0.03%), 안양(-0.03%), 고양(-0.02%), 과천(-0.02%) 등이 하락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경기 침체 여파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또 하나의 조정 요인으로 떠올랐다"며, "수장 교체에 따른 시장 반응은 아직 크지 않지만 강남권 주요 재건축 시장에서는 사업 조정과 지연 우려감이 형성되며 일부 단지에서 시세 조정이 나타나기도 했으며, 한강르네상스 지역이나 뉴타운 시장 등에서는 아직 큰 움직임은 없지만 재검토로 인한 시간 소요와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심화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이주 수요가 형성됐던 강남권, 중소형 수요가 많았던 강북권 등지 모두 전세 수요가 줄면서 물건이 조금씩 여유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까지 오른 가격 때문에 서울 지역의 전세 거래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로 지역별로 전세매물 가격이 소폭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겨울방학 학군 수요가 움직이기 전까지 당분간 전세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