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사회공헌활동 '팔 걷었다'
보험업계, 사회공헌활동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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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200억 공동활동 추진"
생보협회 "내년도 기금 증액 계획"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업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팡을 걷고 나섰다.

손해보험협회는 손보업계 사장단이 이날 태평로클럽에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회의를 갖고 2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부금을 조성해 '손해보험업계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키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장단은 향후 손보업계 공동으로 서민계층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손보협회는 현재 실무진들이 다각적으로 사업 검토를 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업내용을 확정하고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손보업계의 사회공헌활동으로 거의 활실시 되고 있는 사업은 저소득층 자녀 교육 지원, 응급의료 선진화 지원 등이다.

저소득층 자녀교육 지원에 대해서는 공부방이나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해 공부방 시설 개선사업, 교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손해보험업의 특성을 살려 교통사고유자녀 학자금 지원사업을 벌일 가능성도 크다.

많은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자녀 교육을 지역아동센터 등에 의지하고 있지만, 전국 지역아동센터 평균 아동수 26.9명으로 혜택을 받는 인원이 적은 데다 평균 교사수는 0.77명,  평균 복지사 수는 1.17명으로 운영상황이 열악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119구급차 보강 및 농어촌 이송취약지역 119 구급지원센터 신설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응급의료 선진화 지원사업 참여도 유력시되고 있다.

도서·산간의 175개 읍면에는 119 구급차가 전혀 없는 곳이 있고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취약지역도 여전히 많아 응급환자 사망률이 선진국보다 높은 데 따른 것.

특히, 정부도 2009년 10월부터 응급의료 선진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손보업계도 이에 발맞춰 사업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지금까지 각사별로 시행해 온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사회복지단체 기부, 교통사고예방활동 추진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서민우대자보 활성화를 위해 이미 홍보 및 광고 계획을 마무리했다"며 "다음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추진해 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협회도 기금을 늘려 사회공헌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생보협회는 이미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 장애인·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생보협회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가계부채, 대학생 고금리 대출 저금리 전환 등에 나선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사업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사회공헌활동에 쓰이는 기금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대학생 학자금 저금리 대출 관련만 해도 200억원이 책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각 금융권 협회장들은 27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사회적 책임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서 이우철 생보협회장과 문재우 손보협회장은 고객이 저축성보험 중도 해약시 지급하는 해약환급액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손보업계는 서민우대자동차보험을 적극 홍보·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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