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4.25조…12.6%↓
삼성전자 3Q 영업익 4.25조…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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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삼성전자는 28일 올해 3분기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이 41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매출 40조2300억원, 영업이익 4조86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2.6% 줄었다.

1~3분기 누계치는 매출이 117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112조7600억원)보다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조9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2800억원)에 비해 23.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제품 판매를 늘리고 이를 통해 다시 부품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률 10%를 돌파하면서 '깜짝 실적'을 내놓은 것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이 판매 돌풍을 일으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 부문은 갤럭시S 시리즈의 글로벌 히트에 힘입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기록하면서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매출은 1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6.9%를 보이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특히 스마트폰은 갤럭시S2의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와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0% 고성장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D램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환경에서도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 9조4800억원, 영업이익 1조5900억원을 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세가 높은 모바일·서버향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수요 부진과 판가 하락 지속으로 매출은 7조8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9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또 TV와 냉장고ㆍ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포함한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 부문은 매출 14조36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의 실적을 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9월에 급등해 원화 약세를 보였으나 분기 평균으로는 전 분기 대비 큰 차이가 없어 원·달러 환율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반면, 유로화 등 제반 통화에 대해서는 3분기 중 원화 강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에 약 2000억원 수준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통해 4분기에도 실적 강세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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