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1047억원 '흑자전환'
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1047억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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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경영실적 잠정 집계 결과, 매출 4조8879억원, 영업이익 3381억원, 당기순이익 1915억원, 신규수주는 8조524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매출은 지난해 1~3분기보다 0.78% 감소했지만,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도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신규수주의 경우 올해 공공공사 발주물량은 전년보다 1/4 가량 감소하고, 금년 초 리비아 내전이 발생하는 등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보다 1.7% 증가한 신규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주택 부문에서는 세종시 푸르지오(6200억원), 서산 예천 푸르지오(1540억원) 등 자체사업이 원활히 진행됐으며, 오피스텔, 주상복합의 수주가 확대돼 이 분야에서 총 15개, 854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해외에서는 UAE 슈웨이핫 S3발전소(약 11억3000만 달러), 오만 수르 발전소(약 12억3500만 달러) 등 대형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3분기까지 2조637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3년간의 주택 신규착공 지연과 리비아 내전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해외매출은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저장시설, 모로코 조르프라스파 화력발전소 등 신규 사업의 진행에 힘입어 1조6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787억원보다 27.1%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건설 실적에 대해 약 2조3700억원 규모의 기확보 수주금액이 3분기 누계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달 수주한 알제리 젠젠 컨테이너 터미널을 시작으로 4분기 해외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5조8200억원은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대한통운, 대우엔텍, 하노이 대우호텔 등 비핵심자산의 매각으로 유입되는 1조원 규모의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연말 순차입금은 1조1000억원, PF채무보증 잔액은 2조8000억원 이하로 감축하는 등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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