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거품론?…결제대행사들 '전전긍긍'
소셜커머스 거품론?…결제대행사들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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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대규모 인력감축…"파급 우려 지나치다"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국내 간판 소셜커머스 업체 가운데 한 곳인 위메이크프라이스가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나서자 인터넷결제업체들도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소셜커머스 업체는 최근 증시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결제대행 업체들의 주요 성장 모멘텀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 17일부터 권고사직 형태의 인력감축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전체 550여명 직원 가운데 200명 가량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17일 당일에만 본사에서 5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번 위메프의 인력감축은 매출 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적자구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여타 소셜커머스 업체들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결제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결제대행 업체들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업계 상위 소셜커머스 업체의 결제대행 서비스를 시행 중인 곳은 한국사이버결제, 이니시스 등이 있다.

특히 이들은 단기간 고성장한 소셜커머스와 NFC(단말기간 근거리 데이터 전송) 휴대폰 결제 등을 성장모멘텀으로 추가 사업확장 계획을 도모해 왔다. '거품론'이 제기돼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소셜 커머스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인 것은 맞다"면서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소셜커머스 업체들 때문에 경쟁이 심화돼 적자구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극히 일부분일 뿐 소셜커머스 형태가 아닌 기존 구매 방식의 쇼핑몰들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소셜커머스 부문은 성장 발판이었을 뿐 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지나친 우려는 금물'이라며 낙관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성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소셜커머스 거품론이 결제대행 업체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며 "티켓몬스터를 예로 봤을 때 소셜커머스 부문 매출이 50% 감소한다고 가정해도 전체 매출의 5% 정도 밖에 안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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